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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삼성전자·SK하이닉스 '웃고', 삼성SDI·삼성전기 '울고'…전자업계, 지난해 성적표는?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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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이번주 금요일(6일)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을 시작으로 전자업계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기대이상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지 사업 부진과 노트7 단종 여파 등으로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업부 이유나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이유나 기자,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걱정을 많이했던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이상이라면서요?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2조원대, 영업이익은 8조원 후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한달 전만해도 7조6800억원 수준이였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말 8조 중후반대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영업이익이 8조 중후반에 달한다면 지난해 가장 높았던 2분기(8조1440억원)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되는겁니다.

실적호조의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부문이 선방했기 때문인데요.

D램과 3D 낸드 메모리 부문의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은 이번주 금요일(6일) 발표됩니다.

앵커2> 반도체 업황 호조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실적전망 역시 긍정적이라면서요?

기자> 침체됐던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살아나면서 SK하이닉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7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4분기엔 영업익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적호조 이유로는 환율상승 효과에다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효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출하량 증가 등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D램 가격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에도 이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3>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성적표는 어떤가요?

패널가격 상승, 환율 효과의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호조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시황 호조와 애플의 아이폰7 출시로 LCD 패널 출하량이 늘면서 5조원대로 무너졌던 매출액을 4분기에 다시 7조원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LCD 패널 가격 상승과 OLED 부문 호조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4> 반면 부진한 곳들도 보이네요.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영업적자가 예상되던데 실적부진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2,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삼성SDI는 4분기에도 적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4분기 매출액 1조3100억원, 영업적자 4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이 부진한건 소형2차전지 부문에서 친환경차용 원형전지 출하량이 감소했고,

중대형 2차전지 부문에서도 BMW i3와 북미 전력용 ESS 수주 효과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 2차전지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중국업체들이 친환경차용 원형전지와 2차전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기 역시 갤럭시노트7 단종 직격탄을 맞으면서 600억원 규모의 적자전환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폰 갤럭시S7을 앞세워 4분기 노트7 공백을 만회한 모습이지만,

삼성전기는 갤럭시S7이 출시 반년 이상이 지난 제품인만큼 공급단가가 낮아져 수익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듀얼카메라 모듈 부문도 경쟁사인 LG이노텍과는 달리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애플이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독점공급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데요.

삼성전기의 경우 매출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아직 듀얼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았고,

차기작 갤럭시S8 출시도 4월은 돼야할 것으로 보이면서 당장 극적인 실적개선은 어려워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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