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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IOC 위원 "평창올림픽, 철저한 준비로 韓스포츠외교의 성공적 기회 돼야"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민 IOC 위원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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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최남수입니다. 14살이던 1996년 태극마크를 달고 탁구 코트를 누비던 소년 기억하십니까?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선수인데요.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 스포츠 외교의 기둥이 되어서 전 세계를 바쁘게 오가고 있습니다.

오늘 더 리더는 유승민 IOC 위원을 모시고 스포츠외교의 활약상 그리고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과 과제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유승민 IOC 위원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IOC 위원으로 활동하시는 게 상당히 바쁜 일정일 텐데요. 근황이 어떠신지요?

A. 지난 8월에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2위로 선발이 되고요. 굉장히 바쁘게 지냈는데요. IOC 위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여러 가지 분야에 참여 하면서 회의와 여러 가지 행사와 이벤트에 다니느라 많이 바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의미 있던 '피스앤스포츠컵'통해 스포츠의 힘 느껴, IOC도전”

Q.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IOC 위원으로 선발이 되신 거죠? 올림픽 메달 딸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IOC 위원이 되는 선수들은 또 그렇게 많지 않을 텐데 어떻게 도전장을 내셨고 IOC 위원이 되신 후 가장 달라진 점은 어떤 점이 있나요?

A. IOC라고 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로 세계 스포츠계에서 가장 큰 기구인데요. 제가 2011년도에 선수 생활하면서 피스앤스포츠컵(Peace and Sports Cup)이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대회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피스앤스포츠는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에 기여를 한다는 목적이 있는 기구인데요. 그때 저와 북한선수가 복식조가 되었었는데 약간 분쟁이 있는 국가들끼리 복식 파트너가 되어서 시합을 하는 대회였는데요. 우승을 저희가 했어요. 그때 북한선수와의 관계나 여러 가지 호흡을 봤을 때 다시 한 번 스포츠의 힘을 느끼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런 국제스포츠기구에서 일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는 결심이 서서요. 이번에 기회가 좋아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전 세계적으로 IOC 위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죠?
A. 현재 98명의 IOC 위원들이 있습니다. 23명이 경쟁을 했는데 리우올림픽 기간에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투표 할 수가 있었고요. 그 중에 4명을 선발하는 투표였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민 IOC위원


Q. 상당히 경쟁률이 치열했는데 2등으로 당선 되셨잖아요? 몇 표 얻으셨습니까?

A. 제가 1544표 받았습니다.

Q. IOC 위원이 되는 과정, 만만치 않았을 텐데 돌아보시면 어떠신지요?

A. 올림픽을 4회 출전 하고 이번에 5회째 갔는데요. 경기장에서 시합만 하다가 선거라는 것을 처음 해봤잖아요. 저는 운동보다 힘든 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새로 하다보니까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았고요. 특히 선수들의 마음을 얻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탁구 치는 친구들은 친분이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다른 종목이나 다른 나라의 선수들과는 친분이 없잖아요. 그런데 그 선수들에게 저의 이력을 설명 하고 왜 도전하게 됐는지 설명을 해서 그 선수들에게 투표 받는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조심스럽게 다가가니 마음 열어준 외국 선수들, 만만치 않은 IOC위원이 되는 과정

Q. 낯선 외국인 선수들에게 IOC 위원으로 뽑아 달라고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요?

A. 언어적인 부분도 있고 문화적인 차이도 있었습니다. 또,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오면 굉장히 예민해져 있거든요. 왜냐하면 4년 동안 정말 치열하게 준비 해서 이 대회를 위해서 나왔는데 아시아 청년이 와가지고 다짜고짜 말 붙이고 설명을 하려고 시간을 뺏으면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선거기간이 25일 정도 됐는데요. 그 기간 동안 선수들을 최대한 괴롭히지 않는 범위에서 눈치도 보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너무 빨리 투표를 원하는 게 아니고 꾸준히 선수들에게 인사 했고요. 또, 진심으로 정말 잘 되길 바라고 응원을 해줬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점점 마음을 여는 선수들도 있었고 먼저 와서 본인이 투표했다고 보여주는 친구들도 있었고요. 선발 여부를 떠나서 굉장히 보람도 있었고요.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선수들 대변하는 포지션, IOC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 많아져

Q. IOC 위원 되시니까 어떤 점들이 달라지던가요?

A. 사실 IOC 위원에 대해 저도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대우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씀도 하시고 많이 여쭤 보시는데요. 크게 달라진 게 있다면 IOC 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제가 탁구선수 출신인데요. 탁구뿐만이 아니라 체육계 전반에 걸쳐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포지션도 생겼고요. 또 체육계 전반에 걸쳐서 제가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도 많이 생겼기 때문에요. 그런 점이 가장 달라졌고요. 다른 쪽으로 보면 어디에 가서든 IOC 위원이라고 하면 전보다는 예우를 해준다는 것이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평창올림픽, IOC 좋은 프로그램들 선수들에게 제공 노력

Q. 8년의 임기동안 어떤 일에 중점을 두고 싶으신지요?

A. 저는 지금 대한민국 국적의 IOC 위원으로서 평창올림픽이 내년에 있잖아요. 우선, 전 세계 스포츠팬들이 평창에 집중을 하고 있고 많이 관심을 갖고 있어요. 제 임기 첫 번째로 맞는 올림픽이 평창올림픽이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이 크고요. 성공개최를 위해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싶고요. 이후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언어적인 부분이나 훈련시스템 구조상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경험을 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IOC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좋은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을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IOC위원,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가짐·헌신의 자세 중요

Q. IOC 위원하면 어떤 능력과 감각이 제일 중요할까요?

A. 어떤 능력이 탁월해서 당선된 것은 아니고요.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고 헌신할 수 있는 자세가 갖춰져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언어적인 소통이 자유자재로 돼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것 같고요. 무엇보다 스포츠를 사랑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소중한 기회이자 외교행사..관심 필요해

Q. 평창동계올림픽. 어렵게 따냈는데 스포츠 외적인 이유로 조직위원장이 교체되고 여러 가지 혼선이 생기면서 대회에 대한 걱정도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고 우리에게 어떤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A. 저희가 삼수 끝에 얻어낸 굉장히 소중한 기회입니다. 이 작은 나라 또,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올림픽을 하계 동계 두 번을 개최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러 일들로 인해 상황이 좋지만은 않은데요. 체육행사이지만 저는 우리나라 전체의 경사이고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또, 전 세계 206개국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다 모이는 정말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외교행사잖아요. 정말 우리가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만 봐서는 여러 상황으로 인해 홍보도 많이 부족하고요. 관심도 부족한 건 사실인데요. 일단, 평창, 강릉, 강원도가 전 세계에 방송이 되고요.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시청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하나하나 준비할 게 워낙 많고요. 우리의 단결된 힘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년 정도 남았습니다. 준비를 정말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들이나 특히 체육인들, 또 정부나 기업, 모든 분야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우리가 성공개최를 하면 다시 우리나라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고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를 좋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공불락 中 탁구이긴 집념의 자세, IOC위원 생활에 도움돼

Q. 만 15살에 최연소 국가대표, 그리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죠? 중국의 1위 왕하오 꺾고 금메달 따신 거잖아요? 그때를 되돌아보시면 어떻습니까?

A. 그때를 생각하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요.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그때 영상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벌써 12년, 13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당시에는 진짜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올림픽만 준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난공불락인 중국 탁구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지금 IOC 위원 생활을 하는 데도 그때의 집념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선거운동도 25일간 나름대로 아주 힘들게 했는데 그것이 통했다고 생각 하는데요. 이것뿐만이 아니고 앞으로의 활동도 그때가 기본이 되고 그때의 자세로 하면 정말 좋은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Q.어렸을 때부터 탁구신동이라는 말씀을 들으셨는데 탁구랑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고 또 탁구로 성공하기까지 많은 고생을 하셨을 것 같은데 어떤 게 성공의 씨앗이 됐다고 보시는지요?

A. 저는 인내심이라고 생각해요. 여섯 살 때 처음으로 탁구를 접했는데요. 아버지 친구분이 탁구장을 하셨고 외삼촌이 탁구장을 경영을 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가 88년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스포츠, 또 탁구에 대한 인기가 굉장히 많았을 때였어요. 자연스럽게 탁구를 하게 됐는데 25년간 선수생활하면서 부담감도 너무 컸고요. 말씀하신대로 탁구신동이라는 별명을 어릴 때 얻었기 때문에 부담감은 꼬리표같이 항상 따라다녔어요. 그런데 그런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인내심을 발휘해서 잘 견뎌올 수 있었고요. 또 태릉선수촌 생활을 20년 가까이 했는데요. 그 생활이 쉽지만은 않거든요.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운동을 하는 쳇바퀴 도는 듯한 생활을 계속 했는데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본인의 열정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저를 강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 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의 탁구 저변인구가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시는지요?

A. 생활체육, 흔히 얘기하는 아마추어 분들은 탁구가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셔서요. 자세하게 추산할 수 없지만 못해도 50만 명 이상은 탁구를 즐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반면에 엘리트체육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저변이 줄고 있습니다. 초중고, 대학교, 일반까지 다 합쳐서 1,800여명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조금 어려운 상황이죠. 과거에 중국을 이기고 금메달 효자 종목으로서 인정 받았는데 현재는 중국을 이기기가 굉장히 힘들고 가면 갈수록 프로스포츠에 인기가 치중되다 보니 아마추어 스포츠는 경쟁력이 조금씩 약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리우에서도 역사상 최초로 88년 이후로 노메달로 돌아왔는데요. 이번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탁구계나 탁구인들도 많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도쿄올림픽에 다시 한 번 부활하기 위해서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탁구 같은 경우에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폐합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서로 잘 융합을 한다면 시너지를 일으켜서 도쿄올림픽 때는 다시 한 번 부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탁구강국 되찾으려면, 선수단 마음가짐과 대중의 관심 중요

Q.말씀하신대로 탁구스포츠 탁구강국이었는데 과거의 영화를 되찾고 경쟁력을 높이려면 어떤 여건이나 준비가 필요할까요?

A. 첫 번째는 선수단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워낙 중국이 강세다보니 전 세계의 선수들이 중국을 만나면 이기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요. 시합하기 전에 어떤 결과에 대해 미리 예측을 한다든가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부분부터 잘 순환 시켜야 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관심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탁구경기장에 가면 관중석도 그렇고 참 썰렁해요. 그런 분위기다보니까 어린 친구들이 탁구를 안 하려고 하고요. 그러다보니까 대표선수 선발전을 한다고 하면 항상 붙었던 선수들끼리 시합을 하는데요. 그러면 아무래도 새로운 스타일의 탁구를 접해보기 어렵기 때문에 중국 선수와 붙으면 초반에 고전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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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눅들지 않고, 꿈을 위한 독한 악바리 근성으로 도전하라

Q. 큰 꿈을 갖고 탁구선수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도 적지 않은데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2004년에 금메달 딸 때 예상한 사람들 드물었습니다. 지금 저의 그런 모습을 보고 꿈을 키워가는 후배 선수들, 또는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중국의 벽이 있지만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독한 근성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때 그것을 이루는 것은 몇 배 더 짜릿하다고 말을 해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주눅 들지 말고 꿈을 위해 독한 악바리근성으로 준비 했으면 좋겠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유승민 IOC위원


Q. 스포츠선수들이 운동을 편안하게 하려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걱정, 고민도 없어져야할텐데요. 상황은 어떤지요?

A. 우리나라 체육의 큰 화두가 은퇴 후에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과연 그 종목에 다시 기여 할 수 있을 것인지, 다른 분야에 나설 수 있는 것인지가 화두인데요. 어려운 현실이기는 합니다. 아시다시피 운동선수들은 훈련에 매진 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IOC 위원이 됐고 선수들을 대변하는 만큼 또 IOC에서도 자체적으로 제공을 하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체육회에서도 선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늘려서 선수들이 다양하게 다른 분야에 가서도 용기를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거부감 없이 공부-운동 자연스럽게 서로 접근할 수 있는 구조 가야해

Q. 말씀하신대로 엘리트 체육, 체육인들이 육성되어서 국가와 국위를 선양하는 것도 중요한데 서구를 보면 사회스포츠가 활성화 되어 있어서 선수들이 육성되고 국가대표가 되기도 하는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공부하는 체육인이라고 해서요. 요즘에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희 세대까지만 해도 공부보다는 운동,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미국이라든가 유럽에 독일이라든가 선진국을 보면 공부는 공부대로 운동은 운동대로 하거든요. 공부와 운동의 개념 차이가 없어요. 같은 맥락으로 보는데요. 우리는 운동과 공부를 따로 보잖아요. 그런데 분명히 운동에서도 배울 점이 많이 있거든요. 공부와 운동을 따로 나눈다기보다 체육하는 친구들에게 공부를 한다고 강요 한다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학생들도 운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운동 하는 친구들도 공부를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는 구조가 생기면 공부하는 학생들도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고요. 엘리트선수들도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사회적으로 그런 구조가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IOC 위원까지 되셨으니까 크게 성공을 하신 건데 ‘나에게 스포츠는 뭐다’ 요즘에 그런 질문들을 가끔 하잖아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겠습니까?

A. 추상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스포츠 외에 한 활동들이 어렸을 때 유치원 빼고는 없어요. 물론 제가 선수도 했었고 지도자도 했었고 지금은 행정 쪽으로 해서 IOC 위원을 하고 있지만 모든 게 다 스포츠를 통한 일이거든요. 그래서 스포츠는 제 인생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체육, 나아가 세계 체육계 발전에 이바지할 것

Q. 앞으로 8년 동안 IOC 위원으로 한국을 대표해서 활동을 하시게 될 텐데 이런 모습의 IOC 위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가 있으시다면요?

A. 어떤 일을 딱 집어서 얼마만큼 성과를 내겠다는 것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선수시절 때도 그랬고 선거 이번에 하면서도 진심을 다해서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IOC 위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면 본분을 망각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여러 가지 대우라든가 여러 상황들로 인해서요. 하지만 정말 진심을 갖고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선수들과도 괴리감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IOC 위원으로서 위원님, 위원님, 이런 소리를 듣지만 저의 고향은 태릉선수촌이고 선수들하고 같이 생활한 선수출신이기 때문에요. 선수들과 가장 가깝고 또, 가장 정감 있는 위원이 되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정말 잘 대변 하고 싶은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IOC 위원이 된 것이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이 된다면 대한민국 체육, 나아가 세계 체육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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