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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학사 비리 의혹' 최경희 전 총장 특검 출석…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임소현 이슈팀


‘정유라 이대 입시비리 의혹’ 관련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55)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은 입시·학사 비리 등 혐의 피의자로 최 전 총장에 18일 오전 9시30분 출석을 통보했다. 최 전 총장은 소환시간 보다 10여분 앞선 9시20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 학사특혜를 본인이 주도했나’, ‘이화여대 교수 세 명이 구속됐는데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나’, ‘청와대와 윗선의 지시를 받고 특혜를 제공했나’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이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씨의 이대 입시 및 학사 특혜를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총장의 승인 아래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62·구속)이 정씨 특혜를 주도했고, 류철균 전 교수(51·구속·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이 이를 집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최 전 총장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은 최씨와 만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친분·교류가 아닌 학부모와의 면담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입학과 학사관리는 단과대학별로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부정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정씨 특혜와 관련해 지난달 이화여대 총장실과 최 전 총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의 거주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최 전 총장이 최순실씨와 수십 차례 통화하며 교류한 정황과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류 전 교수와 남궁 전 처장에 이어 전날에는 김 전 학장을 구속시킨 바 있다. 김 전 학장은 유방암 항암치료 부작용을 겪고 있었지만 특검은 예외없이 영장을 청구하며 이대 특혜 의혹 규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 전 총장 소환조사를 정점으로 정유라 입학·특혜 의혹과 관련한 특검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특검은 소환조사를 진행 후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임소현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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