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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팽목항 방문 “정부 인양 방침 분명, 믿으셔도 된다”

백승기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팽목항을 방문했다.

17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정부가 세월호 침몰 때 좀더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었더라면 많은 생명을 더 구했을텐데 제가 무슨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를 인양하도록 노력한다고 하니 미력이나며 옆에서 인양이 조속한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기문 전 총장은 "여러분들의 고통을 제가 아무리 같이 하려고 해도 여러분만큼 못 느낄 것"이라며 "아무리 애통한 말씀을 드려도 제가 충분히 위로를 드릴 수 없는 한계를 알고 있고, 다른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 대화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반 전 총장은 “오늘이 세월호가 침몰된 지 1008일째 되는 날로 안다"며 "정부가 세월호 인양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고 인양 업체도 결정됐는데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부가 인양하겠다는 방침이 분명하고 예산까지 배정돼 있는 상황이니 정부를 믿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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