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판매 막아라"…고삐 죄는 보험업계
최보윤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보험은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중 하나인데요. 보험을 가입할 때 제대로 내용을 몰랐다가 나중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보험업계가 이런 불완전판매를 뿌리뽑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올해로 12년차 베테랑 보험 설계사인 최영화 씨.
최 씨는 매달 수십건의 신규 계약을 맺지만, 그동안 불완전판매 민원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영화 / 보험설계사
"보통 설계사들이 보장되는 것 위주로 설명을 하는데, 저는 보장이 안 되는 것 위주로 설명해요."
손해보험협회는 최씨 처럼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하면서 모집질서를 위반하지 않고 계약유지율이 높은 설계사들을 따로 인증해 건전한 경쟁을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상품설명서도 조만간 뜯어고칩니다.
많게는 30쪽에 달하는 설명서가 구구절절 서술식으로 구성돼 있다보니 소비자들이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섭니다.
앞으로는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아이콘이나 그래프 등으로 주요 내용을 압축해 담기로 했습니다.
빠른 설명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낳았던 TV홈쇼핑에는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올 상반기까지 불완전판매 비율을 0.7% 아래로 떨어뜨리지 못한 홈쇼핑사는 해당 보험 상품을 생방송으로 팔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노상호 / 손해보험협회 광고심의팀장
"홈쇼핑 광고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일반 채널보다 2배 높아서 홈쇼핑의 광고심의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보험업계는 또 보험대리점과 자율협약을 맺고 완전판매를 위한 관행 개선과 교육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중 고령소비자를 위한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과거 금융 판례나 상품 유형별 민원 현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boyun7448@naver.com) 입니다.
[앵커멘트]
보험은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중 하나인데요. 보험을 가입할 때 제대로 내용을 몰랐다가 나중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보험업계가 이런 불완전판매를 뿌리뽑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올해로 12년차 베테랑 보험 설계사인 최영화 씨.
최 씨는 매달 수십건의 신규 계약을 맺지만, 그동안 불완전판매 민원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영화 / 보험설계사
"보통 설계사들이 보장되는 것 위주로 설명을 하는데, 저는 보장이 안 되는 것 위주로 설명해요."
손해보험협회는 최씨 처럼 오랜 기간 동안 근무하면서 모집질서를 위반하지 않고 계약유지율이 높은 설계사들을 따로 인증해 건전한 경쟁을 이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상품설명서도 조만간 뜯어고칩니다.
많게는 30쪽에 달하는 설명서가 구구절절 서술식으로 구성돼 있다보니 소비자들이 핵심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섭니다.
앞으로는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아이콘이나 그래프 등으로 주요 내용을 압축해 담기로 했습니다.
빠른 설명과 자극적인 표현으로 가장 많은 민원을 낳았던 TV홈쇼핑에는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올 상반기까지 불완전판매 비율을 0.7% 아래로 떨어뜨리지 못한 홈쇼핑사는 해당 보험 상품을 생방송으로 팔 수 없게 됩니다.
[인터뷰] 노상호 / 손해보험협회 광고심의팀장
"홈쇼핑 광고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일반 채널보다 2배 높아서 홈쇼핑의 광고심의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보험업계는 또 보험대리점과 자율협약을 맺고 완전판매를 위한 관행 개선과 교육 확대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중 고령소비자를 위한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과거 금융 판례나 상품 유형별 민원 현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교공시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boyun7448@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