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중미 진출…국토부, 중미경제통합은행과 MOU 체결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인프라 협력·공동투자 양해각서 체결 모습.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19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닉 리시비쓰' 총재와 인프라 분야 상호협력과 공동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두 기관은 스마트시티, 도로, 교통, 주택, 상수도 등의 분야에서 세미나, 워크숍, 로드쇼 등을 통해 상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중미 9개국에서 공동 타당성조사,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통해 공동투자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국토부는 니카라과 도로부와 함께 수도인 마나과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마나과 우회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중미 간 인프라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닉 리쉬비쓰 총재는 "중미의 물관리, 교통, 주택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국토부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우리 해외건설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던 중미 신시장으로 지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미 지역에서의 인프라 투자개발협력을 위한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미경제통합은행은 지난 1960년 설립된 중미 최대 국제개발은행으로 지역개발과 경제통합과 관련한 정책금융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사업국은 9개국(과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 파나마, 벨리스, 콜롬비아)이며 회원국은 역외국(스페인 등)을 포함해 13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