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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성공 이끈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누구?

조은아 기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한국 게임이 해외 시장에서 불리하다는 말이 많은데, 판이 불리하다면 그 판을 바꾸면 된다."

지난 18일 열린 넷마블게임즈 기자간담회에서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은 '판'을 바꿔 글로벌 시장에서 정면승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방준혁 의장은 불리한 판을 끊임없이 바꿔오며 넷마블을 성장시켰다.

서울대, KAIST 출신이 즐비한 게임업계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자도 아닌 방의장은 탁월한 승부사 기질과 사업수완을 발휘해 게임업계의 유력 인사가 됐다.

방 의장이 2000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넷마블은 이제 상장을 눈앞에 둔 회사로 성장했다.

물론 그간 부침도 있었다. 넷마블은 설립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대의 회사로 발돋움하며 CJ그룹의 인수제안을 받았다. 방 의장은 이에 응하며 2004년 CJ그룹에 회사를 넘겼고, 전문경영인으로 2년 정도 자리를 지키다 건강 악화로 회사를 떠났다.

방 의장은 회사를 떠나며 다신 게임업계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자신이 공들여 키운 넷마블이 개발한 게임이 모두 실패해 회사가 어려워지자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와 함께 꿈같은 목표를 내걸었다. 5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주위에서는 고개를 저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부진에 빠진 넷마블을 살리기 위해서는 판을 새로 짜야했다. 방 의장이 주목한 것은 모바일 게임이었다. 모두가 온라인게임에 주력할 때 방 의장은 모바일게임에 도전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그의 판단은 맞아떨어졌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흥행시키며 돌풍을 일으켰고, 결국 201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해냈다.

방 의장이 주목한 모바일게임의 다음 판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었다. 엔씨소프트와 손잡고 리니지2를 모바일로 개발했고, 그 결과가 바로 '리니지2레볼루션이다. 리니지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14일 출시 이후 한 달만에 매출 2060억원(1월13일 기준)을 달성했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 의장은 이제 전세계 게임 시장을 향한 새로운 판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공략하지 못한 '니치마켓'을 파고들어 철저한 현지화와 자신있는 장르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해 IPO(기업공개)를 통해 끌어들이는 자금 역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시장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에 활용한다.

방 의장은 "지난해 2020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며 "5조원 달성에 다가가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하고 더 크게 회사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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