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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황교익 KBS 출연 금지에 “또 다시 블랙리스트 부활인가? 철회하라”

백승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황교익 칼럼니스트의 KBS 출연 금지에 대해 “또 다시 블랙리스트 부활인가?”라며 “KBS는 황교익씨 출연 금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문 전 대표 대변인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황교익씨는 문재인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포럼’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앞서 황씨는 자신의 SNS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하였다”며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또 황씨는 “KBS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다. 이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싶다. 내 주머닛돈으로 시청료 꼬박꼬박 내는 공영방송 KBS에 이런 식으로 협박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다”며 “나는 내 정치적 신념을 바꿀 생각이 없다. 이 신념을 숨길 생각도 없다. 이는 나의 권리이고 나의 자유이다. KBS는 나에 대한 협박을 거두라. 그리고 사과하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BS ‘아침마당’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제작진이 황교익 씨에게 출연 정지를 통보한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며 “KBS에서 제작진들이 제작의 기준으로 삼는 ‘KBS제작가이드라인’에서도 ‘선거기간 중 비정치 분야 취재를 하는 경우,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라고 규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사진:tvN 택시)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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