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 "올해 경제 변수는 美·中 정치 불확실성"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의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원장은 19일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주최한 '2017 경제·증권·부동산 시장 대전망' 강연회에서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는데, 실제 보호무역 정책 공약이 실현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를 두고 환율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전세계적 무역 정책 기조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영국이 EU(유럽연합)를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선언했고, 올해 유럽에서 굵직한 선거가 많이 예정돼 있어 유럽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올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독일 총선, 프랑스 대통령 선거 등이 줄줄이 치뤄진다"면서 "특히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데, 만약 낙선하게 되면 EU의 와해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