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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에너지 독립선언..韓 기업들 위기 or 기회?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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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앵커멘트]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독립' 정책을 가장 우선 순위에 뒀습니다. 외국산 원유 도입을 줄이는 대신 셰일가스와 미국산 원유 등 보유 자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미국내 자원개발 투자에 나서기로 하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이어서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백악관은 웹사이트에 '미국 우선 에너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첫 문단부터 "미국 내 자원 생산을 확대해 에너지 독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 중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미국 적대국 등 외국산 원유에 의존하던 데서 과감히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내용은 보다 구체적입니다.

우선 50조 달러 가치가 있는 미국 내 셰일과 천연가스, 미국산 원유 등을 적극 시추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번 돈으로 도로나 교량 등 공공 인프라를 새로 짓겠다는 것으로, 미국인 고용까지 늘릴 수 있어 일거양득이란 계산입니다.

한국 정부도 미국의 신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셰일가스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 가스공사는 7월부터 연간 280만톤의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대미 무역흑자 규모를 줄여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원유 수입처 다변화에 힘쓰는 GS칼텍스 등 대부분 정유사들은 미국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료 규제를 폐기하기로 하면서, 동시에 에너지산업 부흥의 걸림돌로 친환경 에너지를 지목했기 때문.

[인터뷰] 강정화 / 한국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
"신재생에너지산업은 단기간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정책적 불확실성에 의해 수요가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자원개발 투자를 예고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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