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G실트론 ㈜SK에 6,200억원 매각..."신성장동력 재원 확충"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
LG그룹이 비주력 부문인 반도체 소재 관련 자회사를 SK그룹에 매각합니다.
㈜LG는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LG실트론 보유 지분 51%를 ㈜SK에 매각하기 위해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양수도 규모는 주당 만 8,139원, 모두 6,200억원 규모입니다.
LG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해 신성장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충해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실트론은 반도체 기초 재료가 되는 얇은 원판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해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주력 제품인 300밀리미터(㎜) 웨이퍼 시장에서 약 14%의 점유율로 세계 4위 규모입니다.
LG는 지분 매각에 있어 LG실트론 직원의 고용 안정성과 시너지 효과 등 사업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래해 SK를 최종인수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사는 계약을 통해 LG실트론 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에 합의하고, 근로조건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향후 기업결합 신고, 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