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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카드뉴스] '향수'부터 '숙취음료'까지..."'도깨비'가 쓰면 나도 쓴다"

안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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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1)지난 주말, 한 방송사의 드라마 '도깨비'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회 평균 시청률이 20%를 넘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했던 제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2)패딩부터 향수, 숙취해소 음료, 화장품에 이르기 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 공유가 뿌린 더바디샵의 '화이트 머스크 향수'는 한정판 에디션이 세 차례 추가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론칭한 어딕션의 '섀도팔레트'는 일부 색상이 조기 품절되면서 추가 입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3)극중 인물들이 즐겨 마셨던 '정관장369' 역시 방송 이후 매출이 7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처럼 작품이 흥행하는 경우 후반부로 갈수록 간접광고(PPL)를 희망하는 업체는 더 늘어나는데요. 항간에서는 도깨비가 PPL로 벌어들인 수익이 다른 드라마의 2배에 이를 거란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4)물론 과거, PPL이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도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앱 '직방'은 지난 2015년 드라마 '용팔이'에 대대적인 PPL을 실시했는데요. 당시 극중 맥락과 크게 동떨어진 제품 노출이 시청자 빈축을 샀습니다. 드라마 '내딸 금사월'에 등장한 김치 냉장고나, '태양의 후예'의 자율주행차 PPL을 두고도 '너무 노골적이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5)그럼에도 PPL은 광고주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TV CF보다 가격은 저렴하고 홍보 효과는 더 지속적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TV시청자 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016 소비자 행태 조사') 응답자의 23%가 "PPL 제품을 사봤다"고 답변했습니다.

6)제품의 화제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PPL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수 뿌리는 도깨비, 숙취음료 마시는 저승사자에 이어 다음엔 과연 어떤 장면까지 등장할까요? PPL이 꼭 은근해야한다는 패러다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안지혜(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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