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비과세 해외펀드 혜택 보려다 손실만 와장창..금융사만 배불린다

최종근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앵커멘트]
지난해 2월 출시된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의 판매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해외투자 활성화를 명목으로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주기로하면서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몰린 겁니다. 하지만 대량으로 팔려 나간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실을 내도 가입기간 동안 수수료는 똑같이 계속 떼이기 때문에 금융사만 배불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종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비과세 해외펀드는 가입일부터 최대 10년간 매매·평가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절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몰렸고, 이런 영향으로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액은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전체 판매 규모의 3분의 1에 달하는 베트남과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10개월간 가장 많이 팔린 비과세 해외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펀드로 1,400억원 가량이 판매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3개월간 환율이 고정된 환헤지형 상품은 -4.1%, 환율에 연동되는 환노출형 상품은 -1.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홍콩과 중국 선전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시행에 따라 관심이 높아진 중국 펀드의 수익률도 부진합니다.

비과세 해외펀드 중 600억원 가량이 팔린 삼성자산운용의 중국펀드는 지난 3개월간 환헤지형이 -6.8%, 환노출형이 -4.2%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불확실성, 위안화 약세 등으로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중국내 자금 흐름 문제, 특히 자금 유출 문제가 지속되고 있고, 2월에는 (중국의)외환보유고가 3조달러를 하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위안화 약세 흐름을 추세적으로 이끌 수 있는 부분이고.."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판매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나도 운용보수까지 꼬박꼬박 내야 하는 상황.

저금리 시대에 절세 혜택을 보려던 서민들의 주머니만 가벼워 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