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표창원 주최 전시회 박근혜 대통령 풍자 나체 그림에 “민망하고 유감”
백승기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나체 그림이 전시된 것에 대해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24일 문재인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그림이 국회에 전시된 것은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런 일입니다”라며 “작품은 예술가 자유이고 존중돼야 하지만 그 작품이 국회에서 정치인 주최로 전시된 것은 적절치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술의 영역과 정치의 영역은 다릅니다. 예술에서는 비판과 풍자가 중요하지만 정치에서는 품격과 절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회가 정치적인 장소인 것은 맞지만 예술이 어떤 장소에 구애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작품 하나 하나를 검열하는 건 옳지 못한 것 같다”, “당연한 결정”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 ‘곧, BYE! 展(곧바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더러운 잠'이 출품됐다.
해당 그림은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그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과, 주사기를 든 최순실씨,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초상, 세월호의 침몰 등이 담겨 있다.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