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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 “韓-獨 공통점 지닌 두 나라…사람 기반의 관계 발전 기대”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머니투데이방송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2017/02/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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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야무진 모습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유럽의 경제강국이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역사와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까지 우리나라와 공통점이 많은 나라, 독일인데요.

더 리더, 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를 모셨습니다. 세계적인 경제강국으로 도약한 독일의 성공비결과 한국과 독일 간의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출연: 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Q. 그 동안 한국에 계시면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들을 들려주시겠습니까. 두 나라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무엇보다 주한 독일 대사로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 독일 정부가 물었을 때 저는 한국에 가고 싶다고 말했고 지난 9월부터 한국에 오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즐겁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벌써 이곳이 집과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나라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많은 점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안정된 기반을 갖고 있는데요. 활동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를 갖고 있고요. 경제적인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역 중심의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한국과 독일은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분단을 경험했다는 겁니다. 한국이 안타깝게도 아직 분단국가이라는 점은 한국과 독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여전히 분단된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운 좋게도 40여 년간 분단을 경험했지만 25여 년 전에 분단을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삽니다. 우리는 한국도 역사적인 기회를 가질 수 있길 기원합니다.

Q. 말씀하신대로 한국과 독일은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양국은 수교를 맺은 후 100여 년 간 매우 가까운 관계로 지내고 있는데요. 독일에게 한국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양국의 관계는 100여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 매우 오래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그 시절에 있었던 일을 아시는지요. ‘파울 게오르크 폰 묄렌도르프 (목인덕)’이라는 독일 사람이 1882년에 고종을 위해 ‘통리아문 참의(외교통상부 차관)’를 지냈습니다. 134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상당히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 연구, 문화 개인 간의 관계 등에서 말이죠.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개인들 간의 관계입니다. 이것이 상호관계의 기초가 되고요. 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견고한 인간관계를 갖고 있다면 극복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50여 년 전에 2만 여 명의 한국 간호사와 광부들이 독일로 파견왔었는데요. 이를 계기로 독일과 매우 견고하고 좋은 관계가 정립됐습니다. 그리고 파독 간호사와 광부들 중 많은 이들은 독일에 남아서 자녀들도 독일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여러 사업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독일에는 매우 큰 재외한인동포 그룹이 있습니다. 이런 인적관계가 양국관계에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다각화된 독일 경제구조, 성공적인 직업교육 훈련 시스템은 독일 경제의 강점

Q. 독일은 경제대국입니다. 경제대국으로서의 독일은 한국에게 중요한 롤모델입니다. 독일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또, 독일 경제의 강점과 함께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해주시죠.

A. 국가적 여러 외부 환경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결과입니다. 독일 경제는 그동안 잘 해왔습니다. 경제성장은 원기왕성하고 역사상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실업률이 감소했고 3년 연속 재정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쓰는 돈보다 버는 돈이 많다는 것인데요.전반적인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물론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경제수준은 좋고요. 저는 원기왕성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독일 경제가 개선된 원인을 꼽아보자면 한두 가지의 특정한 요소를 꼽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요소들이 독일 경제의 빠른 성장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로 다각화된 독일의 경제구조를 꼽고 싶습니다. 독일에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있습니다. 2천 여 개의‘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강소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요소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 사이에 협력이 매우 활발하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대학교의 연구소들이 응용과학분야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고 또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독일의 직업교육 훈련 시스템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독일은 직업교육 훈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교육시스템을 스스로 만들고 숙련된 노동자를 양성해 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이 기업들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기업과 노조가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이 기업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근로자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 정교하고 경쟁력 있는 독일 산업을 만들어 냈으며 이는 해외 기업들이 투자하는데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강한 중소기업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인 필요

Q. 독일을 경제대국으로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로 중소기업을 꼽으셨습니다. 중소기업들의 강점과 장점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독일의 사례들과 독일이 갖고 있는 구조를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중소기업을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고 부릅니다. 이들 기업들이 거의 독일 경제를 뒷받침해줍니다. 수치로 보면 독일 기업 중 95%가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은 84%의 숙련된 노동자를 배출하고요. 기업들 스스로 교육하고 육성해서 전체 인력의 60%를 공급합니다. 이것은 중소기업이 독일 경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리고 많은 ‘가족기업'들이 있습니다. 특정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고요. 이 문화에는 주인의식과 책임 굳건한 운영 철학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문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들은 장기적으로 직원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고용주와 고용자로서 혹은 공급자로서 고객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그들은 단지 분기 실적이 어떨지 혹은 어땠는지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먼 길을 내다봅니다. 앞서 2천 여 개의 강소기업이 있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그 기업들은 그들의 분야에서 매우 성공적이고 전문적으로 활동합니다. 고객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갑니다. 고객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데요. 이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우리의 역사와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분권화된 구조가 각 지역마다의 명성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은 두개로 쪼개져있지만 그들은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특정한 산업단지 같은 곳에 무리지어 있는 게 아닙니다. 지금은 독일 전역에 사업영역이 퍼져있고 이는 분권화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요인은 우리가 갖고 있는 직업교육 시스템입니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숙련된 노동자를 양성하고요. 유수의 대학이나 공학연구소들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운영됩니다. 높은 수준의 세계화를 이룬 데에도 이런 요인들이 적용됐고 많은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의 성공에는 앞서 말한 요인들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인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헌신하며 고집있게 일을 추진하고 일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을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런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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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다양한 분야 대표자들로 구성된 4차 산업혁명 대응 플랫폼 만들어Q. 아시다시피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입니다. 2010년, 그러니까 7년 전에 독일이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개념을 소개했는데요. 현재 독일에서의 4차 산업혁명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이며 정부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A. 산업 현장의 4차 산업혁명은 독일 연방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디지털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독일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엄청난 잠재력을 이용해 독일의 제조업과 생산성 기반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스마트 디지털 생산 기술은 특정 분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효율성과 질, 경쟁력 등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4차 산업혁명은
다양한 장점들을 수반합니다. 사회를 더 풍요롭고 건강하게 만들며 안전하게 만듭니다. 로봇과 컴퓨터들이 노동력을 보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위험한 직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은 위험도 수반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부분들을 생각해야 하고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독일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어떤 결과들이 생겨날지 논의합니다. 여기에는 1,250여명에 달하는 대표자들이 있습니다. 여러 사회구성기반과 노조, 기업, 정치, 연구,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자들이 함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 사회적 결과들을 논의합니다. 정책들이 잘 논의되고 실행된다면 성공적인 경제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또, 주변 상황을 유리한 쪽으로 전개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플랫폼의 목적입니다.

한국, 중요한 무역 파트너무역 이익 확대 필요

Q. 독일은 한국에게 매우 중요한 무역 파트너입니다. 한국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그리고 한국과 독일의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한국은 독일에게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나라입니다. 중국 다음, 일본 전이죠.
2015년 기준으로 중국, 한국, 일본 순입니다. 반대로 독일은 한국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유럽 무역 파트너입니다. 우리는 모두 제조업 비중이 높습니다. 우리가 공통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우리는 서로 상호보완적입니다. 한국은 예를 들면 ICT에 특화돼있지만 독일은 자동차 산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우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 기업의 협력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협력할 부분들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을 강화 할수록 더 많은 잠재력이 생깁니다. 산업혁명의 협력이나 중소기업들도 협력할 수 있습니다. 직업교육이나 에너지 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의 에너지 산업은 변화하고 있는데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추고 기존의 발전소는 해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은 G20 의장국으로서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한국과 같이 수출중심의 경제로써 자유무역이 필요합니다. 자유무역의 이점 속에 함께 일한다면 우리는 매우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국가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 무역 이익 확대가 필요합니다. 통화정책은 한계적이고 재정정책 또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무역이 실질적으로 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대책 중 하나라고 봅니다. 무역은 두 국가의 경제가 모두 큰 이익을 보고 있는 이유입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슈테판아우어 주한독일대사

한-독 연구자 교환ICT, 의과학, 에너지 기술 연구 등 프로젝트 진행

Q. 독일의 과학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1986년에 양국은 한-독 과학기술협정을 맺었고 2007년부터 이를 위한 장관급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협력을 더 확대할 방안이 있는지요?

A. 두 나라는 산업과 과학 능력 관계를 매우 밀접하게 유지해왔습니다. 함께 일함으로써 좋은 상호협력을 맺을 수 있게 해 줬습니다. 과학 분야의 협력은 그 동안 매우 강화되어 왔고 지난 10년간 많은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독일 경제부와 연구교육부는 연구 캠페인 플랫폼을 조직했고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플랫폼의 탄생은 양국 간의 밀접한 협력을 재시작하는 계기가 됐으며 독일의 막스플랑크 센터와 포항의 포스텍이 이를 통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서른 가지가 넘는 협력 프로젝트들이 독일과 한국의 기관들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400여개의 대학 협력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대사로서 모든 곳을 둘러볼 기회는 없었지만 이들의 협력은 매우 활기차고 성과에 도움이 됩니다. 정부 간의 상호협력을 앞서 언급하셨는데요. 두 정부 간의 관련 협의도 있었습니다. 올해 가을부터 시작된 것이 있는데요. 이는 독일과 한국의 연구자를 교환해 특정 연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ICT나 의과학, 에너지 기술 등의 프로젝트가 포함됩니다. 독일의 주력분야가 아닌 복잡한 분야에서도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산업경쟁력에 매우 중요한 분야들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겁니다. 전기자동차, 스마트카,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의료기술, 과학기술 등에서 협력할 수 있습니다. 아주 많은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직업 교육 시스템으로 학교에서의 공부와 산업현장 실습이 동시에 가능

Q. 다음 질문은 독일 교육 시스템에 관한 것입니다. 독일의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시스템은 세계에서 최고로 꼽히는데요. 이 교육 시스템은 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엔지니어들을 양성하고 청년실업률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 교육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A. 두 가지 요소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첫째, 직업 교육 시스템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스템에서는 학교에서의 공부와 산업현장에서의 실습이 동시에 이뤄지고요.매우 기술적인 분야의 교육이 이뤄집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엔지니어로서
직업교육을 받고요. 이후에 대학에 갈지 말지를 결정해서 선택하면 됩니다. 직업교육을 받은 이상 이후에 언제든지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술이 좋은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중소기업을 통해 공급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는 분권화된 협력 시스템입니다. 회사와 대학이 함께 협력하기도 하고요. 프라운호퍼 센터나 막스 플랑크 센터 등의 연구소도 다른 회사와 협력합니다. 기업들은 대학들과 매우 적극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분권화되어 있으면서도 연결돼 있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물론 이런 협력은 국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이뤄지고요 .한국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Q. 독일을 이야기할 때 통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독일은 45년 동안 분단돼 있다가 1990년에 극적으로 통일이 됐습니다. 독일은 이후에 경제적·정치적인 위기를 극복했고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한국이 독일의 통일 과정에서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독일과 한국이 처한 상황과 경제적·정치적 사회적인 환경이 매우 다릅니다. 예를 들면 독일은 분단기간에도 서로 왕래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차이인데요. 하지만 저는 한국이 통일의 희망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독일의 통일도 갑작스럽게 시작됐고 어느 누구도 그렇게 빨리 통일되리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역사에서 중요한 점 3가지 정도를 꼽아보겠습니다. 첫째, 모든 동독 사람들은 용기를 가지고 그들의 정권에 정면으로 맞서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습니다. 두 번째로 서독 정부는 현명하게도 국경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동독과 서독 사람들이 서로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했고 하나의 나라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독일이 서로의 이웃들이 화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동유럽과 서유럽이 하나의 유럽 관점에서 조화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Q. 양국이 더 나은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어떤 계획들을 갖고 계신가요?

A. 양국의 관계는 완벽하기 때문에 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생각이자 제 도전은 올해 양국 정부가 모두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를 훨씬 발전시키는 겁니다. 사람 기반의 가까운 관계를 꾸준히 유지시키는 것도 제게 큰 도전입니다. 파독간호사와 광부들은 이제 나이가 들었고 다음 세대가 새롭고 매우 가까운 우호관계를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여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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