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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확 꺾였다…3년래 최저치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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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숫자 1000억원.

올해 1월 전월보다 늘어난 가계대출 규모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174억원으로 전월인 12월말 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전월보다 3조4151억원 늘었났던 것에 비해 3조원 이상 크게 줄은 겁니다.

또 역대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던 지난해 11월 8조7548억원 증가했던 것에 비교하면 9조원 가까이 쪼그라든건데요.

또 지난 2014년 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서 주택담보대출은 8000억원 증가하고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은 7000억원 감소했는데요.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부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2014년 4월 7822억원 증가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주택거래가 뜸했다는 것입니다.

1월이 계절적으로 부동산 거래 비수기인데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많이 오르자 새로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크게 줄은 겁니다.

여기에 지난해 금융당국이 내놓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1년만에 효과를 본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깐깐하게 하고 처음부터 원리금을 나눠갚도록 하는 제도가 전체 가계대출 사이즈를 줄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볼 수 없는데요.

깐깐한 대출심사로 은행권에서 밀린 대출 수요자들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부터는 저축은행 등 상호금융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도입할 계획인데, 풍선효과가 잦아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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