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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불황인데 정부 세금은 24.7조 증가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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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24조7천억 원입니다.

작년에 정부가 거둬들인 세금 규모로, 2015년에 비해 11.3%나 증가했습니다.

작년에 정부가 거둬들인 전체 세금은 총 242조6천억 원입니다.

경제는 여전히 불황인데 이 많은 돈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세목별로 보면 부가가치세가 전년보다 7조7천억 원이 더 걷혔습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5.9%나 줄어들었는데 수출이 줄다보니 수출기업들의 재료구입 비용도 줄고 그만큼 부가세 환급도 함께 감소한 겁니다.

지난해 설비투자도 전년보다 축소돼 왔는데요, 설비투자에 대한 부가세 환급도 줄어든 겁니다.

경기가 불황인만큼 정부가 돌려줄 세금이 감소해 정부 곳간이 늘어나는 아이러니가 나타난 겁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게 법인세입니다.

전년보다 7조1천억 원이 더 걷혔는데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세전순이익을 보면 전년보다 18.7%가 늘었습니다.

유리알 지갑, 직장인들의 근로소득세에서도 3조9천억 원이 늘었습니다.

부동산 시장 호조에 따라 양도소득세 수입도 1조8천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휘발유와 경유값이 낮아졌죠. 유류 소비 증가에 따라 교통, 에너지, 환경세에서도 1조2천억 원이 더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정부는 세계잉여금 8조 원 흑자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정부 곳간만 넘쳐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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