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증가율 44개월 만에 최고…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

미래창조과학부는 1월 ICT 수출 138억3000만 달러, 수입 77억9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따고 15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4억1000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선전은 모바일, 서버 등의 수요 확대와 D램, 낸드플래시의 단가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D램 현물가격은 4Gb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82달러에서 지난달 2.98달러로 올랐다.

디스플레이(23억2000만 달러, 15.6% 증가)도 OLED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패널 단가 안정 등으로 2013년 4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3000만 달러, 7.9% 증가)도 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휴대폰은 상반기 전략폰 출시 지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줄어든 1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5억5000만 달러, 17.9% 증가), 미국(12억1000만 달러, 3.3% 증가), 베트남(13억2000만 달러, 31.5% 증가) 등 주요국을 비롯해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반도체(30억6000만 달러, 9.4% 증가), 디스플레이(4억3000만 달러, 45.8% 증가), 휴대폰(8억9000만 달러, 39.8% 증가) 등을 중심으로 14.8% 증가했다.

ICT 수지는 중국(홍콩 포함, 45억2000만 달러 흑자), 미국(5억5000만 달러 흑자), EU(3억4000만 달러 흑자) 등을 중심으로 60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지 흑자(32억 달러)에 기여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동식 기자 (dongsik@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