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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고용 빙하기...7년만 최악의 취업난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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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조선.해운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영향이 확대되고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취업난이 극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 2010년 이후 7년 만에 최악인 상황인데요.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도 7년 6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1)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앵커 2) 실업률 부문도 심각한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는지 짚어주시죠.

앵커 3) 이처럼 고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정부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사내용]
앵커 1)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설명해주시죠.

기자 1)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증가규모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568만9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4만3천명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1월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10년 5천명 증가 이후 7년 만에 최저치인데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33만명을 기록한 뒤 12월에 28만명으로 급감했고 올 들어 24만명으로 더 떨어지며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습니다.

구조조정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부문의 고용부진이 심화된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440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명 줄었으며 2009년 7월 이후 무려 7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의 경우 392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3천명 감소했으며 30대는 6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2) 실업률 부문도 심각한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왔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2) 고용 한파가 몰아치면서 실업자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00만9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2천명 늘었고 실업률도 0.1%포인트 상승한 3.8%를 기록했는데요.

15~29세 사이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5천명 감소한 반면 30대 실업자는 3만4천명 늘어났습니다.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울산 지역은 3.8%로 1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올랐으며 전남과 전북도 각각 0.3%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 3사가 지난해 7천명의 직영인력을 감축한데 이어 올해 2배 수준인 1만4천명을 더 줄일 예정이어서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3) 이처럼 고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정부의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겠는데요.

기자 3) 정부도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내수 둔화,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1분기 고용시장이 더욱 안좋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요.

국내 대기업들의 1분기 신규 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청년층의 취업난도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과 소비, 투자 활성화 대책 등을 통해 경기, 고용 위축에 적극 대응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인데, 내외부 고용조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뾰족한 묘수는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탄핵 정국의 장기화 등 정치적 불안정성마저 커지면서 기업들이 채용문을 좁히고 있어 고용한파의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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