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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월마트의 선적 거부, 사실 아니다"

김이슬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현대상선>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이슬 기자] 현대상선이 최근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로부터 선적 거부를 당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월마트가 '한국 선사와는 거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루머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이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월마트와 연간 화물 운송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도 선적 거부설을 부인했다. 월마트는 "최근 파산한 한진해운과는 더 이상 거래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한국 해운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기존 한진해운의 월마트 물량을 전부 소화할 지는 미지수다. 유 사장은 "물량 확보는 운임과 서비스 패턴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한진 물량 확보를 의식해 영업전략을 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 출범을 앞둔 새 동맹 영업력에 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협력을 통해 오는 4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3월부터 국적 중견선사와의 협력 동맹체인 HMM+K2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한진 사태 이후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많이 확보한 상태"라며 "1월 미주서안 물동량도 전년보다 2.6%P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벌커 위주로 국내 조선소로부터 친환경 에코십을 신규 발주할 계획"이라며 "벌크 사업 부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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