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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 사상 첫 삼성총수 구속?...또 닥친 '운명의 하루'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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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 실질심사가 내일 열립니다. 사상 첫 삼성 총수의 구속 사례가 나올지, 아니면 특검 수사가 삼성을 넘어 대통령으로, 탄력을 받을지 결론납니다. 조정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조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운명을 결정할 영장 실질심사가 내일 오전에 열리죠? 이번엔 특검이 만반의 준비를 갖췄는 지가 궁금하군요?

기자> 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10시 30분에 열립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혐의 2개를 추가 했습니다.

기존의 뇌물공여와 횡령, 위증에 재산 국외도피와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더했습니다.

특검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검 브리핑입니다.

[녹취] 이규철 / 특검 대변인
"그동안 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3주 동안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서 특검에서 자신할 수 있는 여러가지 추가 증거를 확보하였고 그에 따라서 이번에 심사숙고 끝에 재영장을, 영장 재청구를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앵커2> 일단 특검은 자신이 있어 보이는데, 한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특검이 기각 사유를 보완했을 것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특검의 증거 자료를 열람할 수 없는 만큼 판단하긴 쉽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수사기간을 2주 남긴 특검이 마지막 승부수로 밀어붙인 게 아니냐, 하는 시각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3주 동안 삼성에 수사력을 집중한 특검이 어느 정도는 보완 수사를 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정황 증거가 아닌, 삼성과 대통령, 삼성과 최순실측의 부정한 청탁 고리, 청탁 증거를 얼마나 특검이 구체적으로 확보했는 지가 관건입니다.

특검이 영장 발부를 자신했던 지난달 첫 영장 청구 당시에 법원은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다, 다시 말해 뇌물죄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없었던 부분은 특검의 약점입니다.

뇌물죄 사건의 핵심 인물인 돈을 받은 사람, 청탁 의혹을 받은 사람을 조사조차 하지 못했는데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사람부터 조사해 잡아 넣겠다는 부분을 법원이 어떻게 볼 지도 관건입니다.

앵커3> 추가된 2개 혐의에 대해서도 아직까진 구체적 증거가 나타난 건 없죠?

기자> 특검은 피의사실이 민감한 만큼 증거 등 관련 사실을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측은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재산 국외도피는 삼성이 최순실씨 측의 독일 회사에 80억원을 송금한 부분이고 범죄수익 은닉은 최씨 측에 명마 구입을 우회지원했다는 것인데요,

삼성은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준 적이 없고 부정한 청탁도 결코 없었다"며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일 영장 실질심사에서 특검과 삼성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4> 긴박한 하루가 될 텐데, 영장 발부 여부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3개 혐의를 적용했던 지난달 첫 영장 청구 당시에 영장 기각 소식은 다음날 새벽 5시 넘어 나왔습니다.

이번엔 혐의가 더 추가됐기 때문에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모레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는 결과가 나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삼성은 창사 이후 첫 총수 구속 사태를 맞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갑니다.

기각되면 특검은 최종목표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까지, 동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앵커> 삼성 뿐 아니라 국내 정재계에 가장 중요한 하루가 될 것 같군요. 내일도 소식 계속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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