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지난해 보이스피싱 22% 감소…대출빙자형 사기는 늘어나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규모가 22% 감소했다. 다만 대출빙자형 사기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919억원으로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금액의 69.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주로 금융회사의 대출 광고전화로 가장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돈을 편취했다.

사기 수법이 정교해 실제 대출광고와 구별하기 어려워 피해가 증가했다. 특히 대출 수요가 많은 40·50대 피해자가 58.6%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기관 사칭형의 경우 20·30대 여성이 전체 피해자의 38% 비중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찰, 경찰, 금감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수법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 국민들의 대처능력이 강화되자 대출빙자형 사기가 늘어났다"며 "20,30대 여성들의 경우 사회경험이 적거나 급박한 상황을 연출하는 고압적인 위협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대포통장의 발행은 감소했다.

지난해 대포통장은 4만6,351개로 전년 대비 19.1% 줄었다. 하지만 신규 계좌 대신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됐다.

대포통장 중 신규 계쫘의 비중은 4.2%에 불과한 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계좌는 68.3%를 나타냈다.

은행들의 의심거래 모니터링 강화, 신규계좌 개설시 심사 강화 등의 조치로 신규계좌 발급이 어려워지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기존 사용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매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개인대포통장 명의인 수는 26.5% 감소한 반면 법인 명의인은 30% 늘었다.

금감원은 모니터링 우수사례를 전 금융권에 전파해 법인 통장 개설 관련 내부 통제를 강화시킬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