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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자산 비중 큰 중소형 보험사들 '비상'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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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동양생명이 고기를 담보로 4천억원에 가까운 대출을 해줬다가 대부분을 떼일 위기에 놓였죠. 높은 수익을 쫓다가 벌어진 일인데,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보험사들의 위험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관리에 취약한 중소형사들의 건전성에 무리가 가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출범 5년차를 맞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672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90%에 달하는 604억원이 펀드와 대출 등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됩니다.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낸 보험료를 굴려 수익을 내야 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 원금 손실 우려가 적은 장기 국공채 등 안전 자산 투자를 선호합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신생 보험사로 자산 규모가 적고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보니 불가피하게 위험 자산 비중이 큰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사정을 감안해도 전반적으로 보험사들의 전체 위험 자산 비중이 커지는 추셉니다.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25개 생명보험사들의 위험가중자산비율은 평균 34.43%.

1년 전(33.37%)과 비교해 1.06%P 높아졌습니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10.81%p↑)을 비롯해 KB생명(3.1%p↑)과 동부생명(4.88%p↑), 하나생명(4.2%p↑), 현대라이프생명(5.3%p↑) 등 중소형사들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조영현 / 보험연구원 박사
"최근 보험사들이 저금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요.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의 투자위험 관리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어서 대체 투자 비중 확대시 더욱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계상 위험자산이 상당히 보수적으로 평가되는 만큼 단순 수치만으로 건전성 위험도를 가늠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과거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많이 판 중소형사들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무리수를 둘 경우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어 선제적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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