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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건설사고 예방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문정우 기자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 서광리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건설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제공)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최근 발생한 일산 땅꺼짐 현상, 시흥 배곧신도시 거푸집 붕괴 사고 등 크고 작은 건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민·관 합동 협의체인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를 17일 건설회관에서 발족한다고 밝혔다.

중앙 건설안전협의회는 회장인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해 국민안전처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관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토부 산하 발주청, 학계 관계자 등 22명으로 구성됐다.

김경환 차관은 "건설사고의 예방을 위해서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보다는 기존 제도가 건설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제도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전했다.

중앙 협의회는 앞으로 국토부의 안전 정책과 제도를 관련 정부 부처와 발주청, 업계, 학계 등 건설주체와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신규 정책을 위한 현장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본 회의는 매년 반기별로 열릴 예정이다. 이달 예정된 상반기 회의에서는 5개 권역별 협의회의 전년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올해 건설안전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진다. 10월 하반기 회의에서는 상반기 과제를 점검하고 우수한 사례에 대한 포상안이 검토된다.

김 차관은 "앞으로 중앙 협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건설사고가 예방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문정우 기자 (mjw@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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