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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 출석…"영재센터, 장시호 지시에 따라 운영됐다"

임소현 이슈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씨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이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씨와 장시호씨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장시호 씨의 지시에 따라 영재센터가 운영됐다고 증언했다.

이씨에 따르면 장씨가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다 뽑았고 직원들은 모든 보고를 장씨에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씨는 최씨와 장씨가 함께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초대 전무이사를 맡았다.

장씨의 중학교 선배인 이씨는 장씨의 부탁을 받고 영재센터의 전무이사로 활동했는데 삼성전자 및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약 18억원의 후원금 계약을 맺을 때 실무를 담당했다.

한국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이씨는 지난해 1월 창단한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직을 맡았다. 이상화와 박승희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그러나 이씨는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 최근 사표를 냈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임소현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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