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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 "김정남 피살에 북한 국적 남성 5명 개입"

조정현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에 북한 국적자 5명이 개입했다고 발표해, 북한의 조직적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

노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청 부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 용의자 가운데 5명이 북한 여권을 가진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브라힘 부청장은 17일 체포된 리정철을 비롯해 리지현과 홍송학, 리재남, 오종길 등 북한 국적 용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했다.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도 이브라힘 부청장은 "남성 용의자 모두가 북한 국적"이라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김정남의 공식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독성 검사가 끝나야 확인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정현 기자 (we_friend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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