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OW]美, LG화학·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3% 관세..보호무역 본격화
방명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앵커멘트]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 합성고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산 플라스틱 가소제에 이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벌써 두 번째 관세 부과인데, 한국산 화학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방명호기자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미국 정부가 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가 최근 한국산 에멀전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합성고무의 일종으로 타이어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LG화학에는 11.6%, 금호석유화학에 44.3%의 반덤핑 예비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미국 상무부의 조치는 지난해 7월 라이언 엘라스토머사 등 미국 화학업체가 국제무역위원회와 상무부에 한국업체의 덤핑 수출로 피해를 봤다며 제소를 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국내 업계에선 이번 조치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실제 합성고무의 미국 수출 규모가 전체 매출액의 1~2% 수준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실제 금호석유화학의 대미 합성고무 수출액 규모는 300억 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액 3조 원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한국산 화학 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가 두 차례나 부과되는 등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도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친환경 플라스틱 가소제에 대해 LG화학과 애경화학 두 곳에 각각 5.75%와 3.96%의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