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빙기 대비 전국 655개 건설현장 점검
문정우 기자
올 초 제주 서귀포시 서광리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모습. (사진=뉴스1제공) |
[머니투데이방송 MTN 문정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24일까지 해빙기 건설현장의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철도·수자원·공항·건축물 등 전국 655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장에는 국토부 본부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전문가 18개반, 646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다.
점검팀은 대규모 절개지, 지하 터파기 등 해빙기 취약 공종을 중심으로 굴착공사의 적정성과 흙막이와 같은 가시설물의 적정성도 조사할 예정이다. 봄철 해빙기는 땅이 얼고 녹는 것이 반복적으로 작용해 심하면 붕괴 위험까지 나타날 수 있다.
황성규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점검은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비탈면, 터파기 등 취약공종이 포함된 건설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시공이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현장은 공사 중지나 관련법령에 따른 강력한 행정제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