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OW]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14년째 전국 최고가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앵커멘트]
올해 전국의 표준지공시지가가 발표됐습니다. 전년에 비해 평균 4.94% 오르며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요.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제주 땅값은 1년 새 18% 넘게 올랐고 부산, 세종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1) 정부가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1)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땅값은 1년 전보다 4.94%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9.64% 이후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 건데요.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가 늘었고 제주, 부산 같은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땅값이 요동쳤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년 전에 비해 4.40% 상승하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변동률을 보였는데요.

서울 상승률은 5.46%로 높았던 반면 경기와 인천은 3.38%, 1.98%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광역시와 시군은 각각 7.12%, 6.02% 올랐습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제주 상승률이 18.6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부산 9.17%, 세종 7.14%, 경북 6.90% 등의 순이었습니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과 제2공항 건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을 비롯해 주택 재개발이 각각 영향을 줬고요.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과 토지수요 증가 등이 땅값 상승을 견인했고, 경북은 철도·원자력발전소 같은 건설사업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총 118곳으로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 서울 마포, 부산 해운대구, 부산 연제구 순으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경기 고양일산동구를 비롯해 고양 덕양, 경기 양주, 인천 동구,경기 수원팔달 지역은 가장 낮은 0~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2)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도 궁금합니다. 어느 곳인지 알려주시죠.

기자 2) 서울 명동에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전국 땅값 1위를 기록했습니다.

총 면적이 169㎡인 이 곳은 3.3㎡당 2억7,423만원에 달했는데요.

1년 전보다 3.5% 상승했으며 지난 2004년 이후 14년째 전국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에 있는 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지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