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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상 체제' 속 정중동...리스크 확대에 '촉각'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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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비상경영체제에 접어든 삼성은 아직 구체적 행보를 정하지 못한채 '정중동' 분위기입니다. 직원 인사와 채용 등 최소한의 현안 관리에 집중하면서 리스크 확대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매주 열던 수요사장단회의까지 취소한 삼성은 최소한의 현안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반 직원 인사를 예년처럼 다음달 1일 자로 단행하고 상반기 공채도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총수 부재 상황에서 과감한 선제 투자와 조직 쇄신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터뷰]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전반적인 대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위축될 우려도 있고..."

영원한 강자가 없는 전자업계에서 이런 상황은 큰 리스크입니다.

반도체만 해도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도시바가 경영권까지 매각하기로 하는 등 급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앞세워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아이폰 10주년을 맞은 애플과 급성장하는 중국 화웨이의 틈바구니에서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미 리스크는 조금씩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당장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평판 순위가 작년보다 무려 42단계나 떨어졌습니다.

퀄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1조원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내면서 삼성전자의 로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공정위와의 유착 의혹 등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린 삼성의 약점을 공략하고 나선 겁니다.

삼성이 명실상부한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난 건 불과 수년 전입니다.

삼성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 2009년만 해도 10조원 수준, 지금과 비교하면 1/3에 불과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연일 특검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는 상황.

조직 혁신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골자로 '뉴 삼성'을 내걸었던 이재용식 경영은 채 시작도 못해보고 급제동이 걸린 모습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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