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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하나둘씩 월간 흑자...신세계면세점 "지난달 12억원 흑자"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월간 흑자를 기록하는 신규면세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22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올해 1월, 12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50억원이었다.

이는 개점 9개월만으로 신규 면세점 가운데 최단기간 월간 흑자 기록이다.

2월 들어서는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오르고 일평균 매출이 38억원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등 럭셔리 브랜드의 영업이 본격화 됐고, 지드래곤과 전지현 등 한류스타를 앞세운 브랜드 마케팅이 성과를 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달부터 버버리와 토즈가 영업을 시작했고 3월에는 끌로에, 셀린느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어서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매출이 4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신세계 측은 전망하고 있다.

연간 매출도 신규 사업자 가운데 '최단기간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오픈 1년도 되지 않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모기업인 신세계의 유통 역량과 차별화를 향한 노력 때문"이라며, "다양한 차별화 컨텐츠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면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HDC신라면세점도 지난 1월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오픈 1년만에, 그리고 정식오픈 10개월만에 월 단위 손익 분기점을 넘었다. 지난 1월 이곳의 매출은 532억원, 영업이익은 1억 2,500만원이었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영업손실 209억원(누적 매출 3,975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매출 7,500억원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루이뷔통 매장이 문을 열면 보테가 베네타, 구찌, 불가리, 버버리, 디올, 펜디 등과 함께 명품 면세점의 면모를 더욱 부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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