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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카드뉴스] 두려운 3월15일...中 소비자의날 앞두고 긴장감↑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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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이 날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요. 약 3주 후, 3월 15일이 그 고비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매년 3월 15일이 바로 중국 '소비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3·15 완후이(晩會)'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 2시간 동안 몇몇 기업을 집중적으로 고발합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소비자단체뿐만 아니라 검역, 위생, 공안, 검찰, 법원 등 14개 주요 국가기관과 공동으로 기획된다는 점에서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제로투세븐의 아동복 브랜드 알로앤루가 원단 등 제품 안전성 측면에서 지적을 받았고, 특히 2011년에는 금호타이어가 대량 리콜사태를 맞기도 했습니다.

물론,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품에 대한 합리적인 지적이겠지만, 한번 잘못 걸리면 중국 전역에서 큰 매출 타격과 기업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당국이 한국 기업들을 제대로 벼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국산 화장품과 식품 등은 그 최전선에 있다는 긴장감이 높습니다.

특히 롯데그룹 현지 계열사들은 작년말 위생·소방점검, 세무조사 등을 대대적으로 받았는데요. 그 결과가 이번에 총망라되면서 공격대상 1호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롯데에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하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 (21일 환구시보)
"한번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19일 신화통신)
이런 협박성 논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롯데는 조만간 국방부와 성주골프장 부지 맞교환을 계약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 계약이 이뤄지고 난 뒤 그 보복의 수위가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23일)은 또 SK플래닛의 1조원대 중국 투자유치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사실상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가 정상적인 외교를 통해 이 갈등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기업들의 외침에는 점점 한숨과 눈물이 젖어들고 있습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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