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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재용 부회장 오후 2시 구속 후 네번째 소환조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인사 특혜 참고인 소환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430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네번째 조사를 받는다. 또 이날 처음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순실씨의 불법 인사개입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18, 19, 22일 세 차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뇌물공여▲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횡령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기존 이 부회장의 구금기간은 25일까지였지만, 특검은 지난 24일 구금기간 연장신청을 통해 다음달 3월8일까지 수사 기간을 열흘 더 늘렸다. 하지만 특검 기한 연장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어 오는 28일 기소 전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문제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는 대가로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61·구속기소)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실이 공정위를 동원해 삼성의 주식 매각규모를 줄여주는 등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운 정황 등을 특검측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김 회장은 최씨의 독일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특혜성 임원 승진'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으로 근무하면서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 대출을 해주는 등 최씨와 정씨의 독일 도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씨는 수출입 기업들에게나 발급해주는 보증신용장을 이용해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0% 금리로 대출을 받은 바 있어 논란이 일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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