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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株, 中 사드 보복 우려에 하락 마감…롯데제과 2.7%↓

최종근 기자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28일 롯데그룹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롯데그룹이 성주 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키로 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 보복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00원, 2.74% 내린 19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롯데하이마트(-1.53%)와 롯데푸드(-0.93%), 롯데쇼핑(-0.86%), 롯데케미칼(-0.14%), 롯데칠성(-0.13%) 등도 줄줄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날 롯데그룹 상장 종목 9개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7조 7,329억원으로 전 거래일(27조 9,163억원)보다 1,834억원이 줄었다.

이에 앞서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운영하는 롯데상사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골프장과 국방부가 소유한 남양주 토지를 맞교환 하기로 의결했고, 이날 국방부와 롯데는 사드 부지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하면서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며 "그 모든 결과는 한국과 미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사드 배치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가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이 불매운동 등을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염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여론도 사드문제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인터넷 상에서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언급도 늘어나는 모습"이라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당분간 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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