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정책금융기관 M&A펀드 운용사 선정시 '중기특화증권사'끼리만 경쟁

박지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지은 기자]앞으로는 산업은행이 M&A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중기특화증권사를 일반 운용사와 별로도 뽑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산업은행의 M&A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시 우대라는 인센티브가 있지만 트랙레코드가 없는 중기특화증권사에겐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기특화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기특화증권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도 참석해 지난 4월 출범 이후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중기특화증권사들은 인센티브 확대에 대한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 산은이 M&A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 중기특화증권사들만 따로 모아 심사하고 선정해달라는 요청이다.

현재 산은은 M&A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시 중기특화증권사를 우대해주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랙레코드가 없다보니 우대를 받아도 결국 심사에서 탈락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실제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실시된 산업은행의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바 있으며 중기특화증권사 중 산업은행의 M&A펀드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가 성장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순히 우대가 아니라 리그를 따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미 성장사다리펀드의 하위펀드로 성장전략 M&A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성장금융은 운용사 선정시 올해부터 중기특화증권사 부분 따로 떼어내 평가하고 이중 1곳을 운용사로 선정한다.

산은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기특화증권사는 기존 운용사보다 역량이 적어 이미 우대를 해주고 있지만 위탁 운용사로 선정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성장금융의 사례도 있는 만큼 중기특화증권사들의 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등을 바탕으로 중기특화증권사 관련 정책을 점검·검토해 오는 5월께 추가적인 지원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지은 기자 (pje35@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