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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롯데 중국 계열사 여신 긴급점검

이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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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앵커멘트]
롯데그룹이 미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권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은 롯데그룹의 중국 계열사에 대한 여신 리스크를 긴급하게 점검하는 등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래리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국내 은행권이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에 대한 여신 리스크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롯데그룹이 어제(27일) 성주골프장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제공을 결정한 데 따른 움직임입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롯데는 앞잡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하는 등 롯데의 중국 내 사업이 먹구름에 휩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은 사드사태 이전부터 매년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보는 등 부진했었음에도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은행권 지급보증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업부진으로 롯데 중국 현지 사업 철수가 이어지고 있고, 사드 사태로 중국 정부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은행권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경제보복까지 겹치면서 롯데 중국 사업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중국 사업 여신에 대한 집중점검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중국내 롯데슈퍼 5곳이 폐점한데 이어 롯데 플래그숍은 철수했고, 중국판 롯데월드 공사도 중단된 상황입니다.

국내 은행권에서 직접 지급보증을 제공받은 중국 계열사는 럭키파이, 롯데프로퍼티, 롯데쇼핑홀딩스 등 총 5개.

롯데그룹 중국 계열사에 지급보증을 한 국내은행은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입니다.

총 지급보증액은 3281억원이며, 이 중 KEB하나은행이 2150억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계열사와 관계기업 등을 통해 우회지원 받은 것까지 감안하면 지급보증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드 갈등으로 롯데의 중국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국내 은행들도 가슴을 졸이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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