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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국방부·롯데 토지교환 계약...中언론 비난 수위↑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국방부와 롯데가 사드 배치를 위한 토지 교환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의 비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와 롯데는 28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토지 맞교환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부가 소유한 경기도 남양주 토지 약 6만 7,000㎡를 롯데상사에게 넘기고, 롯데는 롯데스카이힐 성주CC 부지 약 148만㎡를 국방부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같은 교환 면적은 지난 1월 실시된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사드 배치용 부지를 공여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시설공사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사드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절차를 거치면 이르면 6~8월경 사드 실전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방부가 사드 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제보복을 주장하는 중국 관영매체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홍콩 매체를 인용해 "롯데그룹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해)합리적인 설명을 해야 한다"며, "이 설명이 대중에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면 (롯데는)한국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논평을 통해서도 "롯데를 공격해 한국에 징벌을 가하는 것 외에 중국의 다른 선택은 없다"고 부추겼다.

인민일보도 자체 소셜미디어 매체인 '협객도'를 통해 "미국이 (한국 사드 배치를)시범 단행해 그 효과와 반응을 보려 한다"며, "일본이나 대만, 필리핀 같은 주변 국가들도 모두 사드가 필요하다는 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중국은 이들 국가에게 중국의 결심이 어떤지 보여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협객도는 특히 "한국이 사드 배치에 나서면 단교에 준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은 이날 예정돼 있던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 인터뷰를 하루 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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