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A] 운명의 한주 돌입...특검 '삼성 뇌물죄 재확인' vs 삼성 "부정한 청탁 없었다" 팽팽
조정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이번 주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할 운명의 일주일입니다.
이르면 금요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예정인데요, 오늘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과 최순실 측이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조정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두 13개 혐의가 적용됐죠?
기자> 먼저 수사를 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특검팀에 넘긴 대통령의 혐의는 8개였습니다.
여기에 특검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뇌물수수는 승계작업 등 삼성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모두 433억원을 받은 부분입니다.
최순실 측과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직권남용과 관련해선 최순실씨가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 인사에도 대통령이 관여한 사실 등을 확인됐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특검 브리핑입니다.
[녹취]박영수 / 특별검사
삼성그룹 부회장 이재용이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
앵커2> 오늘 발표에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구체적 정황이 발표될 지도 관심사였는데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공소 사실을 요약하면서 특검은 여러 의혹들을 제시했습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 전반이 대상입니다.
비핵심 계열사 매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 조정, 순환출자 해소 축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을 도와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주는 과정에서 삼성이 최순실 측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용역 계약을 맺어 실재하지도 않는 삼성전자 승마단을 지원하는 수단을 활용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도 적용됐다는 게 특검의 결론입니다.
앵커3> 삼성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로비를 했느냐 그 정황을 특검이 밝히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게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부정한 청탁의 경로와 구체적 정황 등이 공개될 지가 관심사였는데,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선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은 곧 있을 탄핵 선고와 관련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수사결과를 최대한 간략하게 발표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특검 발표에서 새로 공개된 사실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에 관련한 대목입니다.
최씨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부모·형제자매·직계비속 등 70명의 재산은 2,730억원 규모라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앵커4> 오늘 특검 발표에 대해서 삼성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는데요?
기자> 마찬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검 발표가 끝난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특검의 수사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코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의 발표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만큼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걸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5> 이제 검찰로 공이 넘어갔죠?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될테고요?
기자> 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가동합니다.
검찰 특수본은 SK와 롯데, CJ그룹 등 특검이 청탁 정황을 확인한 기업들의 뇌물공여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도 주요 과제입니다.
물론 가장 중대한 건은 대통령에 대한 수사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대통령의 사법처리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됩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는 이르면 오는 10일, 늦어도 13일에는 나오게 됩니다.
정확한 선고일은 내일쯤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기자 계속 소식 전해주시죠.
[앵커멘트]
이번 주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좌우할 운명의 일주일입니다.
이르면 금요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예정인데요, 오늘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통령과 최순실 측이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조정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두 13개 혐의가 적용됐죠?
기자> 먼저 수사를 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특검팀에 넘긴 대통령의 혐의는 8개였습니다.
여기에 특검은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뇌물수수는 승계작업 등 삼성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모두 433억원을 받은 부분입니다.
최순실 측과 대통령이 공모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직권남용과 관련해선 최순실씨가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하나은행 인사에도 대통령이 관여한 사실 등을 확인됐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특검 브리핑입니다.
[녹취]박영수 / 특별검사
삼성그룹 부회장 이재용이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했다.
앵커2> 오늘 발표에선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구체적 정황이 발표될 지도 관심사였는데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공소 사실을 요약하면서 특검은 여러 의혹들을 제시했습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 전반이 대상입니다.
비핵심 계열사 매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 조정, 순환출자 해소 축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을 도와 달라는 청탁이 있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주는 과정에서 삼성이 최순실 측의 독일 페이퍼컴퍼니와 허위 용역 계약을 맺어 실재하지도 않는 삼성전자 승마단을 지원하는 수단을 활용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도 적용됐다는 게 특검의 결론입니다.
앵커3> 삼성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로비를 했느냐 그 정황을 특검이 밝히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게 있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재용 부회장의 부정한 청탁의 경로와 구체적 정황 등이 공개될 지가 관심사였는데, 특검은 이 부분에 대해선 오늘도 말을 아꼈습니다.
특검은 곧 있을 탄핵 선고와 관련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수사결과를 최대한 간략하게 발표했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특검 발표에서 새로 공개된 사실은 최순실 일가의 재산에 관련한 대목입니다.
최씨와 최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 부모·형제자매·직계비속 등 70명의 재산은 2,730억원 규모라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앵커4> 오늘 특검 발표에 대해서 삼성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는데요?
기자> 마찬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특검 발표가 끝난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특검의 수사 발표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코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 측은 특검의 발표가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만큼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걸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앵커5> 이제 검찰로 공이 넘어갔죠?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 될테고요?
기자> 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가동합니다.
검찰 특수본은 SK와 롯데, CJ그룹 등 특검이 청탁 정황을 확인한 기업들의 뇌물공여 혐의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도 주요 과제입니다.
물론 가장 중대한 건은 대통령에 대한 수사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인용될 경우 대통령의 사법처리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됩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는 이르면 오는 10일, 늦어도 13일에는 나오게 됩니다.
정확한 선고일은 내일쯤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기자 계속 소식 전해주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