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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의 위기③]'근근이 2위' 청호나이스, 숨통 틔울 돌파구는?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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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위기를 겪고 있는 중견 가전업계 상황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 시장 2위의 정수기 사업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한 청호나이스가 정체기를 맞았습니다. 지나치게 보수적인 전략으로 일관하다 변화의 시점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국내 정수기 시장을 개척한 업체 중 하나로 평가받는 청호나이스는 최근 정체기에 빠져 있습니다.

주무대인 정수기 시장에 중견가전업체 6~7 곳에, LG전자 같은 대기업까지 가세하며 쟁탈전이 격화된 겁니다.

1위 코웨이와의 격차는 3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고, 자금력을 앞세운 동양매직과 쿠쿠 등 후발주자는 턱밑까지 쫓아왔습니다.

청호나이스는 근근이 지켜온 2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기자 스탠딩]
"한때 40%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은 수년째 10% 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습니다."

청호나이스도 매출 확대를 통한 성장을 우선 과제로 삼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연간 3천억원 선인 매출의 성장세는 너무 완만합니다.

영업이익(2015년 129억원)은 여전히 지난 2010년(250억)의 절반에 그칩니다.

영업이익률이 3% 대에 불과해, 보통 10~20% 선인 경쟁업체에 비해 한참 낮습니다.

숨통을 틔우기 위해선 코웨이의 4분이 1에 불과한 방문 영업조직을 우선 확충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습니다.

업계에선 청호나이스의 대우에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전화인터뷰]청호나이스 전직 플래너 / 음성변조
"한군데 가면 (수당이) 5천원 정도 된다고 했잖아요. / 200집, 250집 하고 다니면 생각해보세요, 어떤 집 가서 제대로 관리 좀 해줘보겠어요?"

기술자 출신인 정휘동 회장은 '기술 중심'의 보수적 사업 기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청호나이스는 광고모델을 기용하지 않는 등 경쟁사에 비해 마케팅에 소극적입니다.

정수기에 치중된 사업의 다각화 등 타개책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돌파구는 '기술'입니다.

[인터뷰]김성대 / 청호나이스 마케팅부장
"매출액의 약 7% 정도를 계속 R&D에 투자를 해서 계속 새로운 신제품을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청호나이스는 또 베트남과 인도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해 불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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