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2주만에 상승 전환…봄 이사철 영향
김학준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학준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1% 올라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시장의 경우 내년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강남과 과천 등 일부 사업장이 속도를 내면서 가격 움직임의 차이가 나타났고, 입지여건이 양호한 신규 아파트를 중심으로 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강원(0.10%), 서울(0.04%), 부산(0.03%) 등은 올랐고, 충북(-0.06%), 경북(-0.05%), 대구(-0.04%)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02% 올랐고,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봄 이사철 수요로 강북권이 0.02% 상승했고, 강남권도 강남 3구가 평균 0.07% 올랐고, 금천구와 동작구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0.05% 상승했다.
한편 전세는 전년대비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매수를 유예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로는 강원(0.09%), 대전(0.05%), 광주(0.03%)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세종(-0.12%), 충남(-0.03%), 경북(-0.02%) 등은 하락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학준 기자 (hotjoon@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