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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8人, 박근혜 대통령 만장일치 '파면' 결정..국내 증시 영향은?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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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는데요.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입니다. 증권부 최종근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최 기자,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인용됐습니다. 결과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1) 헌법재판소는 오늘(10일) 오전 11시에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고요.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지 92일 만에 파면이 확정된 것입니다.


오늘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대통령의 파면은 주문 낭독이 끝나는 순간부터 즉각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60일 이내로 조기 대통령 선거가 치뤄지게 되는데요.


탄핵 선고가 내려진 오늘을 기준으로 60일 이내면 5월 9일이 됩니다.


그 전주가 징검다리 연휴라는 점을 감안하면 5월 9일에 대통령 선거가 치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2) 주식시장 움직임도 궁금한데요. 현재 상황 한번 짚어주시죠.


기자2) 탄핵심판은 국내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인 만큼 그동안 금융시장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주식시장은 탄핵심판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탄핵선고가 진행되는 약 20분 가량 동안에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었는데요.


탄핵안이 인용된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특히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가 다시 주식을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로 정치 테마주들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헌재의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앵커3) 증권가에서는 탄핵 인용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진단하고 있다죠?


기자3) 네 그렇습니다.


사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불확실성인데요.


오늘 탄핵이 인용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관측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또 2015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정국 당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브라질 주식시장이 탄핵안 확정 이후 정책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사례도 있고요.


또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이 치뤄지게 되면서 정책 호재가 증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 대통령 선거 직후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번엔 탄핵정국과 맞물려 어느때보다 대선 전 소비심리가 부진해 향후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 인용이 주식시장의 장기적 추세를 결정할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고요.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여부와 네덜란드 총선 등 대외 변수가 산적해 있어 해외 이슈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4)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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