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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 中 사드 보복 숨고르기...전문가 "협상 기회 열렸다"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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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앵커멘트]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행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 차기 대선 향방을 주시하고 있는 것인데요. 중국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으면서 우리 정부가 큰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10일 탄핵 인용 후 첫 거래일인 오늘(13일), 중국의 사드 보복 등의 영향으로 꺾였던 화장품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83% 오른 27만 7,500원에, LG생활건강은 2.63% 오른 82만 1,0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은 롯데그룹의 롯데쇼핑과 제과 주가도 각각 2.59%, 0.77%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번 시장 반응은 중국 당국이 조만간 치러질 한국 대선을 앞두고 사드 보복 행위를 자제하고 나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이후 중국 정부는 경찰 병력을 배치해 베이징 내 롯데마트에서 예정된 대규모 시위를 차단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소방점검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드 보복 조치 완화는 일시적인 것일 뿐 여전히 불안 요인은 여전합니다.

이영곤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탄핵 인용과 같은) 사드 관련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완화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무역 압박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다소 개선이 되더라도 중장기적인 불안 요인을 남아 있다고 봐야될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이 차기 대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 놓고 있는 만큼,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배근 /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중국 입장에선)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보복의 강도를 높였을 때 오히려 자신들이 선호하는 정치 세력이 대선에서 승리할 때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기회에) 서로 간의 꼬인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기 대선을 전후해 정부가 하루 빨리 나서서 사드 문제와 관련해 복잡하게 얽힌 외교 문제를 전략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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