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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15일' 앞둔 업계 초긴장 "사드 불똥 튈라"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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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앵커멘트) 내일(15일)이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15일은 중국 '소비자의 날'이기도 하고요. 또 중국 여행사의 한국관광상품 판매가 전면 금지되기도 합니다. 관련 기업들은 숨 죽이고 중국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희영 기자.

앵커1) 내일부터 중국 여행사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되죠? 지난 2일 중국 정부의 구두 조치가 나온 후 실제 여행 업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기자) 중국 국가여유국이 2일 자국 여행사에 한국행 관광객 소집을 중단하고 이달 중순까지 예약된 관광상품을 소진하도록 지시했습니다. 15일부터는 한국행 관광상품 광고를 모두 중단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실제 이와 같은 조치가 나온 후 중국 여행사들은 잇따라 한국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는데요. 실제 중국 3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CITS)와 중국여행사(CTS), 중국청년여행사(CYTS)에서는 지난 5일부터 한국 여행상품을 팔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 취소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주도의 경우 12일까지 11만7000명명의 중국 관광객이 제주 여행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의 조치 이후 제주기항을 취소한 크루즈도 5척에 157회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11일의 경우 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 단체관광객은 하선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2) 여행상품 판매가 전면 금지되면 국내 관광산업의 타격은 상당할 것 같습니다. 국내 관광업계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또 어떤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나요?

기자)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면세점 매출에서 유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60~70%에 달합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사드 배치 발표 이전에 비해 중국이 단체여행객이 10% 정도 줄었습니다.

여행상품 판매 중단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50% 감소할 경우 전체 면세점 매출액이 2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호텔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신라스테이의 경우 사드 발표 이후 중국 관광객의 예약 취소율이 10~15%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예약 취소율이 일별로 30%까지 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예상하고 서울 명도 등에 비즈니스호텔을 늘린 터라 업계의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통업게에서는 일본과 중동과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이고 있습니다. 일본,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로드쇼, 여행박람회, 팸투어 등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3)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15일 중국 '소비자의 날'이 다가오면서 한국 기업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매년 3월 15일 소비자의 날에 관영 CCTV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 '완후이'가 중국 내 기업들을 취재해 생산 제품이나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지 집중 조명해 고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 동안 닛산, 애플 등 외국 기업이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013년 애플의 경우 사후서비스 문제가 드러나 팀쿡 CEO가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올해 어떤 기업이 언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자상거래업체 △웨이상(위챗이나 웨이보로 상업활동을 하는 업체) 업체 △고가의 화장품, 가방, 고급 자동차 등 외국계업체 △환경보호 이슈와 관련된 기업 등을 유력하게 꼽고 있습니다.

최근 중한국 화장품이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산 화장품이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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