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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44만원 vs 5만원…교육 양극화 심화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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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입니다. 오늘의 숫자는 44대 5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4만3,000원이었습니다. 2015년보다 2만3000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는 월 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원 줄었습니다.

소득 격차에 따른 두 가구의 사교육비 차이는 무려 8.8배였습니다. 1년 전인 2015년 격차인 6.3배보다 더 커졌습니다.

사교육비의 양극화가 더 심화됐는데 그 원인은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 증가에 있었습니다.

소득 수준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00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4%, 300만원 미만은 3% 줄었습니다.

하지만 월 소득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에서는 6%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교육 참여 비율 역시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높았습니다.

월 소득100만원 미만 가정의 경우 사교육 참여율은 30%에 그친 반면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80%가 넘었습니다.

고소득층에서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25만6,000원으로 통계청이 사교육비 조사를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지역별로도 편차가 뚜렷했습니다.

지난해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5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6만2000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부의 양극화가 교육의 양극화마저 심화시키면서 금수저/흙수저로 대변되는 이분법 사회의 고착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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