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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美 금리인상 후폭풍 얼마나?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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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앵커멘트]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미국이 올해 2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6월 이후 두번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텐데, 그에 맞춘 적절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정현 기자!

앵커1>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죠. 이제 우리와 금리 격차가 한단계 밖에 차이나지 않게 된 거고요?

앵커2> 두번 더 올리면 우리와 금리가 역전되잖아요? 여러 충격이 있을 텐데,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죠?

[기사내용]
앵커1>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죠. 이제 우리와 금리 격차가 한단계 밖에 차이나지 않게 된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0.75~1%로 올렸습니다.

우리가 1.25%니까, 이제 0.25%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죠.

인상 수준과 올해 인상 계획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2번 더 올려서 올해 모두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거고요,

재닛 열런 연준 의장은 완만한 경제 성장에 발맞춰, 금리인상은 점진적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재닛 옐런 / 미국 연준 의장
"경제는 완만한 속도의 확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견조한 소득 증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소비자 심리와 부는 가계의 지출을 증가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는 지난 몇 년간 연약했지만 최근 다소 강화됐습니다. 기업 심리는 우호적인 수준을 띄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향후 몇 년간 더 확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2> 두번 더 올리면 우리와 금리가 역전되잖아요? 여러 충격이 있을 텐데,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죠?

기자> 미국이 깜짝 이벤트를 하지 않은 건, 대응을 해라, 하는 시그널이죠.

시장 예상대로 미국이 올 6월과 9월에 금리를 올린다고 가정을 하면,

우리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선 그와 비슷한 시기에, 또는 약간의 시차를 두고 그 이후에 금리를 올려야 할 겁니다.

시장에선 이르면 오는 6월 미국 금리인상 전후, 늦으면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3> 한은의 고민이 깊을 것 같습니다. 우리 경제가 침체기인데 금리를 올리면 타격이 만만치 않을 텐데요?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신용, 가계대출이 1,344조원에 달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주택담보, 전월세, 자영업 대출 같은 가계대출 전 부문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말 그대로 빚내서 집 사고, 집을 담보 잡히고 생활비를 대출받고, 집 못구해 빚 내서 전세 구하고, 빚 내서 조그만 가게 굴리는, 이런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1금융권 대출 규모가 11% 증가한데 반해, 2금융권은 17% 넘게 증가하는 등, 이율이 높은 금융권의 대출 규모도 확대 추세고요.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부실가계를 확대시켜서 은행 등 금융권 부실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러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이른바 좀비기업 비율도 11%에 달한다는 조사도 나왔는데,

이런 한계 기업들의 부실화 경고음도 높습니다.

클로징> 우리 정부, 금융당국의 대응도 곧 나올텐데요, 소식 계속 이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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