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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美금리 인상 대비...채안펀드 가동·회사채 인수 지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 리스크 점검 회의 개최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금융당국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회사채 시장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채권 시장 안정 펀드와 회사채 인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금리 상승시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중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정 부위원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최근 통화 정책 기조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금융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미국이 금년 내에 추가적으로 2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다음 달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월 800억에서 600억 유로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우량등급을 포함한 회사채 시장에서 수급 불안이 있을 경우 10조원 이상인 채안 펀드를 재가동할 방침이다. 비상대응 계획에 따라 우량물을 중심으로 회사채 매입을 진행한다.

또 신규 발행되는 중소·중견 기업의 BB~A등급 회사채에 대해서는 최대 6,000억 원까지 지원한다. 산업은행이 인수한 BBB~A등급 미매각분 회사채 5,000억 원과 1,000억원 규모의 B~BBB 등급 회사채를 SPC에 양도하는 구조다..

프라이머리 유동화 증권(P-CBO)은 1조3,000억 원의 차환과 3,000억 원의 신규 발행을 지원한다. 편입 자산이 적정한 신용평가 등급을 받기 어려운 경우에 AAA등급의 선순위는 신용보증기금이 100% 보증을 지원해 시장에 매각하고 후순위는 발행 기업이 재 인수한다. 편입자산이 자체적인 신용평가 등급을 받은 회사채는 AAA등급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구성되는데 선순위는 시장에 매각하되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구조다. 중순위는 신보가 보증하고 시장에 매각하며 후순위는 발행기업이 재 인수한다.

회사채 발행이 올해 2월까지 8조8천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9천억 원 증가하면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우량, 비우량 등급 간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BBB+ 이하 등급은 순상환이 늘고 수요 예측은 줄어 수급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있었음에도 회사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기준 금리 인상 속에서 국내 시장 금리가 큰 폭 상승할 경우, 회사채 시장 전반에 걸쳐 수급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금융당국은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제2금융권에 대한 현장 점검 등을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자구 노력과 수주 상황을 확인하고 이달 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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