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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정도현 LG전자 CFO "G6로 재도약 하겠다"

김주영 기자

[사진]LG전자가 10일 출시한 새 전략스마트폰 G6


지난해 G5의 부진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에서만 1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낸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G6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G6를 성공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성공적인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출시된 G6는 첫 주말 3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약 7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다음 달 중순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한 달 간의 독주 기회가 생긴 만큼 이 기간 MC사업부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G6 판매 총력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는 주총에서 전반적인 경영 밑그림도 제시했다. 우선 가전(H&A) 사업부에선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정 CFO는 "지난해 LG전자는 프리미엄을 강조한 '시그니처' 제품의 강세로 H&A에서 7.7%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을 원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H&A 신규인력을 사물인터넷(IoT) 관련 사업에 배치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덧붙였다.


TV 중심의 HE 사업부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겠단 각오다. 아울러 OLED TV 뿐만 아니라 울트라HD TV를 중심으로 한 LCD TV시장에서의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VC(자동차 전장)사업부에선 전기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정 CFO는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등 해외발 불확실성이 올해 사업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기술 진화, 중국 업체의 공격적 인수합병 등도 우려되지만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측면에서 시그니처 등 LG만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기업 대 기업(B2B) 영역에서도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여 수익성을 추구하겠다"며 "AI와 IoT 등 신기술을 적용해 미래 성장기회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주총에서 이사의 수를 9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정관 개정, 제 15기 재무제표 승인, 구본준 LG부회장과 정 CFO를 각각 기타비상무이사,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이사진에서 빠지면서 LG전자의 사내이사는 조성진 부회장과 정 CFO 2인 체제가 됐다.


또 국세청장 출신의 백용호 씨와 공인회계사 김대형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의 보수를 60억 원으로 책정하는 내용의 안건을 처리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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