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산 AR 게임 연이어 출격…포켓몬고 열풍 재현할까?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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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2분기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국산 게임이 속속 등장할 전망입니다. '포켓몬고'의 국내 열풍이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AR 게임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 정식 출시 일주일 만에 700만명이 게임을 내려받는 등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
하지만 3월 둘째주 포켓몬고의 이용자는 345만명으로 전주(427만명) 대비 19.2% 감소했습니다.
출시 초반 정점을 찍은 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겁니다.
롯데와의 제휴로 포켓스탑이 늘어나고 날씨도 따뜻해졌지만 오히려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 급감하는 추셉니다.
반복적인 포켓몬 포획 외에는 게임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입자 이탈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국내 게임업계는 포켓몬고의 부진을 기회로 삼아 한국형 증강현실 게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엠게임은 현실 속 다양한 지역에서 소환수를 수집, 육성하고 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치몬'을 곧 선보입니다.
포켓몬고와 달리 가까운 이용자와 캐릭터 카드를 활용해 대전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한빛소프트도 역사적 실존 인물을 토대로 한 '영웅'을 수집하는 '소울캐쳐 AR'을 2분기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강현실 기술력이 우수한 만큼 게임업계를 시작으로 사업화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 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기술력은 최고국 수준 대비 83% 정도 차지하는데 이 수준은 거의 선도국가 수준입니다.
포켓몬고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산 증강현실 게임들이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