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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취임 20주년…아모레, 지속가능경영 8대 약속 발표

안지혜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안지혜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맞아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비전 달성을 다짐하고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과 8대 약속을 발표했다.

3대 지향점은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촉진과 함께하는 성장 구현과 순환 경제 기여 등이다. 아모레는 지향점 달성을 위해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 40% 감축 △용수와 제품 포장재 절감 △여성 20만 명 자립 지원 △임직원 건강 복지 증진 등 8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올해 취임 20주년을 맞이한 서경배 회장은 지난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당시는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당시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서 회장은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를 전면 개편했다.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했다.

2006년에는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통해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사재 3천억원을 출연해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약 10배(6,462억 원→6조 6,976억 원), 영업이익은 약 21배(522억 원→1조 828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사업 매출액 역시 1996년에 비해 180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고,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국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고,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아모레는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중동 시장에 대한 집중도 역시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20주년 포부를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안지혜 기자 (why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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