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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수일가 첫 재판 시작…3부자·서미경 법정 출석

유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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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


롯데그룹 경영 비리에 대한 첫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 5명이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유지승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유지승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현재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죠?

네.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 롯데 총수 일가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앞서 피고인 자격으로 롯데 일가가 줄줄이 법원에 들어섰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서미경씨가 오후 1시 30분쯤 가장 먼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는데요. 올해로 58살인 서미경씨는 1977년 미스롯데에 선발된 뒤 30여년 간 자취를 감췄습니다.

서 씨는 290여억원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수차례 검찰 조사에 불응하다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겨진 겁니다.

바로 뒤 1시 50분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원에 출석했는데요.

신 회장은 경영 비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법원에 도착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여부가 불투명했던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도 휠체어를 타고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앞서 롯데면세점과 백화점에 입점시켜주는 대가로 업체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오늘 재판에 공동 피고인으로 참석합니다. 이로써 롯데 일가 5명이 모두 법정에 섰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계열사에 총수 일가의 이름만 등기이사로 올려놓고 500억원대 급여를 챙겨주고, 롯데시네마 운영과 관련해 일감을 몰아주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에 700여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006년 주식을 차명으로 넘긴 것과 관련해 850여억 원의 조세포탈 혐의를, 신동주 전 부회장은 391억원의 공짜 급여를 받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번 첫 공판을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재판을 진행합니다.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 혐의 재판을 매주 2차례, 조세포탈 혐의 재판을 매주 1차례씩 열어 집중 심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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